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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amental의 중요성나와 하는 이야기 2013. 2. 25. 18:02반응형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과연 기초 지식과 실무 능력의 비중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 것일까 라는 점이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기초 과학 지식이나 기본이 되는 능력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이런 지식들로 당장에 밥벌이를 할 수도 없는것이 사실이다.
오늘 KIST에 Energy Harvesting 교육세미나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내가 76학번인데, 그당시에는 전자전기를 전공하고 바로 미국으로 유학간 많은 학생들은 오히려 기초지식이 많이 부족했어. 왜냐하면 석사과정 부터는 돈되는 프로젝트를 하기 마련이고, 논문들도 결국 그런쪽에서 나오니까 점점 더 기초를 공부할 기회는 적어지는거지."
"한 가지 사례로, 7805 레귤레이터 같은 칩을 설계하던 친구가 있었어. 그런데 오로지 전자전기 전공만 가지고 이 칩을 설계하려다 보니 여러 문제가 생겼지. 그저 논리구조만 가지고 있던 그 친구는 배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거야. 결국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설계한 칩은 엉망진창이 된거야."
위와같은 사례는 찾아보면 분명히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심지어 제품을 설계하는 기업들도 아주 근본적인 문제들을 주변 지인한테 물어서 해결하는 것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까짓것 모르는건 물어서 해결하면 되지 라고 얘기한다면 더 이상 반박할 여지는 없다. 그러나 실무능력과 별도로 기초지식과 여러 공학분야에 있어서의 융합은 예나 지금이나 필수였다.
기초를 다진다는것은 생각만큼 쉬운일도 아니고 만만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공든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진리는 결국 기초가 얼마나 탄탄하냐에 관한 얘기이다.
결국 누가 더 많은 것을 보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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