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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의 값진 가르침
    나와 하는 이야기 2013. 4.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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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열심히 한들 방향이 어긋났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스스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보상을 원하게 될 것이다.

    분명히 사람은 원하게 되어있다. 입 밖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본인이 만족할 만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또다시 두 부류로 나뉜다.

     

    독기를 품고 더 열심히 해서 보상을 받으려는 사람과 포기해버리는 사람들.

    우리는 보통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얘기하고선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 그게 맞다. 스스로 포기했는데 무슨 더 할 말이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오기로 버티고, 더 열심히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난 이런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인간으로써 좋아한다.

    그들은 대개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은 그저 열심히 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말이다.

    물론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여태 스스로 이루었던 일들 중에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없으니 말이다. 물론 스스로의 기준에서.

     

    그런데 여기서 하고싶은 얘기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 모두가 나침반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전에 동아리 선배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었는데 최근에 그 선배를 다시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선배가 이런 얘기를 했다.

    "너가 궁금한게 어떤건지는 너가 제일 잘 아니까 그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를 활용해. 눈을 떠서 회사를 가고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며 생활은 어떻게 흘러가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는 순간까지 그 모든 일상을 전부 듣고 조사해. 그리고 너가 그 선배로 빙의해서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을 하는거야. 이런 생활 어때? 라고."

    실질적인 조언이었다. 그리고 선배는 다시 덧붙였다.

    "그래서 결국 너가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는지. 그리고 너가 진짜로 좋아하는게 뭔지. 그걸 알아내는것이 대학생활의 진짜 목표야."

     

     

     

    속도보단 방향이라는 말을 여지껏 수도없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이렇게 와닿은 조언은 처음이었다.

     

     

    조금 전에도 과 동기를 만났는데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지만 본인 스스로 방향을 찾으려고 발버둥치는 그 친구를 나는 응원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하고 처절하게 고민하는 수없이 많은 20대 대학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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